▲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30일 국가정보원의 해킹 사찰 의혹을 제기한 야당을 향해 “실체 없는 뜬구름 같은 의혹으로 우리 방어망을 스스로 허무는 안보 자해행위는 이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안보는 물론 경제, 사회, 사이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지는 정보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보는 총탄과도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방문이든 간담회든 일단 사실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며 “동그라미를 보면서 계속 동그라미가 아니라고 자기 최면을 걸거나 오히려 세모나 네모라고 우기는 일은 정말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익을 위해 전 세계가 다양한 정보 전력 강화에 사활을 거는 마당에 우리나라만 거꾸로 가고 있어서 걱정”이라며 “북한은 인민군 정찰총국 산하에 5천900여명의 사이버 부대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노출된 대북 정보망이 이용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