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7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폴스처치 페어뷰파크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워싱턴동포 환영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 순방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8일(한국시간) “이승만을 우리의 국부(國父)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김구 선생을 존경하지만 이승만 건국 대통령이 맞다. 모든 사람은 공(功)과 실(失)이 있다. 대한민국이 좌파들의 주장대로 사회주의를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덩샤오핑(鄧小平) 전 주석이 마오쩌둥(毛澤東) 초대 주석을 ‘공(功) 7, 과(過) 3의 국부’로 인정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크게 실수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후손에게 부정의 역사, 마이너스 역사를 남겨선 안 된다. 이승만 대통령을 마땅히 있어야 하는 자리에 돌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찬가지로 박정희·김대중 대통령도 과보다는 공을 훨씬 평가해야 한다”며 “그래야 통합의 정치”라고 말했다.
또 “지금이 5천년 민족 역사의 최고의 중흥기인데 진보 좌파의 준동으로 대한민국 미래가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며 “우리 새누리당은 (진보좌파가) 준동하지 못하도록 노력하겠다. 이걸 공고히 하는 방법은 새누리당이 선거에 이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원내 수석부대표격)를 만나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로버트 워크 미 국방부 부장관 등을 만났다고 김종훈 의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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