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 홀림픽홀에서 열린 6·25 정전협정 체결 62주년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6·25 전쟁 당시 영국 제28여단병으로 휴전선 부근 전투에서 싸운 윌리엄 스피크던씨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는 6·25 정전협정 체결 62주년인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중앙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6·25 한국전쟁 당시 미군 해병대원으로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에서 싸운 헥터 캐퍼라타(86) 씨 등 유엔군 참전용사 4명은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또 미 공군 전투기 전대장으로 참전해 한국 공군의 현대화에 기여한 윈턴 마샬(96) 미 예비역 중장에게는 ‘유엔군 참전의 날 유공 국민훈장’이 수여됐다.
정부는 이날 기념식에 21개국 참전용사 180명과 후손 170명을 초청했으며, 이들 중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월 콜롬비아 방문 당시 한국 초청을 약속했던 콜롬비아의 6·25 참전용사 세르히오 마르티네스 씨도 포함됐다. 기념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 6·25 참전용사, 참전국 외교 사절, 시민, 군 장병 등 약 3천명이 참석했다.
한편, 북한은 전날 평양에서 ‘전승절 61주년 중앙보고대회’를 연 데 이어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