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과 관련해 "국회 정보위원회 차원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게 국익을 위해서도, 의혹 해소를 위해서도 올바른 방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왼쪽 부터 김태호 최고위원, 원 원내,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은 20일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운용과 관련,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무책임한 안보 괴담 장사를 그만 두라”고 촉구했다.
특히 “내국인 사찰은 없었다”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국정원 직원에 대한 책임론을 새정치연합에 돌리며 “제대로 헛다리를 집었다”고 하는 등 국정원 의혹 확산 차단에 나섰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근거 없는 의혹으로 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빠트려선 안 된다”며 숨진 국정원 직원을 언급, “정치권의 논란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컸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새정연 안철수 의원을 겨냥, “소위 해킹 프로그램의 전문가라는 야당 의원이 실체적인 진실에 접근하기보다는 의혹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의혹이 난무해 혼란이 생기는데 이런 혼란은 국정원에 가서 관련 자료를 확인하면 금방 진실이 드러난다”며 “의혹을 검증하고 나서 현장을 조사하겠다는 (야당의 태도는) 의혹을 ‘뻥튀기’ 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태경 의원은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 성명에서 야당의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국정원 직원의 불행한 죽음을 두고도 ‘금도’를 벗어난 공세를 편다”며 “확인되지 않은 괴담만 퍼트리는 괴담 장사”라고 비판했다.
이노근 의원도 야당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국가의 안보를 정치 상품화한 안보 장사”라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가안보를 정치 쟁점화하는 나라는 있을 수 없다. 특히 우리나라는 특수한 (분단) 상황”이라며 “더는 국가 안보기관이 정치에 휘둘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의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죽음조차도 의혹 부풀리기에 활용하려는 야당의 행태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며 “야당은 더 이상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를 그만두어야 한다. 근거 없는 의혹제기는 국민 불안만 가중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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