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메르스로 침체된 내수를 되살리기 위해 ‘올여름 휴가는 국내에서 즐기자!!’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국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50억원 상당을 구입해 전 임직원에게 휴가 시작 전에 1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그룹 방송과 사내 통신망을 통해 임직원들의 국내여행을 장려하고, 자매결연을 한 농촌지역 마을을 방문해 특산물도 구매한다.

연차휴가를 쓰는 직원들에게는 한화리조트 상품권을 별도로 지급한다. 상품권은 전국 12곳의 한화리조트와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주변 관광지의 경기를 활성화하는 효과도 있다.

㈜한화는 메르스로 타격을 입은 의료기관을 지원한다. ㈜한화 대전사업장은 대전지역 건양대학교 병원과 지난 17일 건강강좌, 건강검진우대, 진료비감면, 장례식장 할인 등을 포함한 협약을 맺고 병원이용 활성화에 나섰다.

이외에 ㈜한화의 모든 사업장이 인근 지역에 하계 휴양소를 운영해 직원사기 증진은 물론 적극적인 휴가 사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보은 사업장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속리산휴양소를 설치했고, 여수 사업장은 노래 '여수밤바다'의 실제 무대인 여수 만성리에 휴양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그룹에 새로 편입된 한화테크윈은 장기 연차를 사용하는 임직원에게 1일당 5만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추가 지급하는 휴가장려 정책을 펴고 있다.

한화생명은 내수 살리기 차원에서 하계 집중휴가 기간을 운영하며, 자매결연을 한 농촌지역으로 휴가를 장려하고 지역 특산물을 직원들에게 판매하는 일일장터도 열 계획이다.

최근 시내면세점 사업을 따낸 한화갤러리아는 농수축산품 명품화 육성·판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심경섭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는 “한화는 ‘함께 더 멀리’라는 그룹의 사회공헌 철학을 실천하고 최근 여러 사유로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