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5.07.17 17:27:08
김대중(DJ) 대통령이 꿈꾸던 국가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김대중 평화포럼 운영위원회는 오는 20일 오후 7시 고양시 일산동구청 강당에서 고양신문사 주최로 개최되는 '제2회 김대중 평화포럼'에서 한국의 근현대사를 통틀어 가장 구체적인 국가의 상을 제시했던 ‘김대중의 국가’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우선 인권과 평화 사상이란 주제로 작가이자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을 지낸 유시춘 씨가 나선다. 복지정책에 대해서는 복지정책비서관을 지낸 (사)복지국가소사이어티 대표 이상구 박사가 발표한다. 경제정책은 전 경기도 의원 이상성 박사, 교육정책은 교원대학교 엄기형 교수가 각각 발표자로 나선다.
김대중 평화포럼 관계자는 "IMF 위기라는 무거운 장벽 앞에 ‘김대중의 국가’는 미완성으로 끝났지만. 그 시절 대한민국은 여러 분야에서 국가의 모습을 제대로 갖췄다"며 "이제 김대중을 제대로 평가하는 작업이 시작돼야 한다. 이번 포럼은 김대중이 추진했던 여러 정책과 제도, 달라진 국가의 모습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위치한 고 김대중 대통령의 옛 사저를 인권평화센터 혹은 평화도서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민운동이 지난 해부터 추진되고 있다.
현재 고양시에서 예상하는 평화도서관 설립예산은 약 30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해 최성 시장은 “전직 대통령의 옛 사저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만큼 시민들이 힘을 모아준다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파주출판단지 이기웅 이사장 또한 시민모금운동을 통해 설립된 헤이리 안중근 영혼도서관 사례를 들며 “거대담론을 표방하기보다는 인간 김대중을 기념한다는 진심으로 다가간다면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