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경(사진=왕진오 기자)
청와대가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간 회동에 대해 “여러 여론을 듣는 기회가 될 것”으로 관측하면서 기업인 사면 등도 논의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앞서 박 대통령에게 기업인을 포함한 ‘통 큰 사면’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면 얘기가 거론될지 아니면 문서로 전달될지 현재 예단할 수 없지만 대통령이 화합을 위한 사면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대상과 범위를 조정하는 중”이라며 “오늘 회동이 여러 여론을 듣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만날 때 사전에 의제를 조율하는 것은 아닌 만큼 오늘 어떤 얘기가 나올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의 의미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원내지도부 선출을 축하하고 상견례를 하는 의미”라며 “당정청이 한몸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처리할 추가경정예산안 문제가 있으니 이를 비롯한 경제활성화 문제도 논의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당청간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와의 독대 여부에 대해서는 “한다, 안 한다 정해진 것은 아니고 회동이 끝난 이후 김 대표가 별도로 요청한다면 (박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간 만남은 지난 2월 유승민 전 원내대표 취임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이날 회동에는 당에서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참석하고, 청와대에서는 이병기 비서실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 등이 배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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