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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뷰] "보수혁신 아이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취임1년…

재보선 승리 등 당 관리는 긍정, 수평적 당청 관계는 부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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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서윤기자 |  2015.07.13 11:15:5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3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7·14 전당대회에서 친박(친박근혜)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을 압도적인 표 차이로 꺾고 당 대표가 됐다. 

그는 당시 “보수혁신의 아이콘이 되겠다.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 청와대에 할 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취임 1년이 된 지금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더 가까이 가면서 계속 혁신하겠다”면서 ▲정당민주주의 완성(상향식 공천 등) ▲국회선진화법 개정 ▲‘합의 민주주의 시대’ 오픈 ▲총선 승리 위한 보수혁신 매진 ▲경제활성화 위한 당정청 노력 ▲3고(후진 정치 바꾸기, 어려운 경제 살리기, 선거 승리) 이루기 등을 약속했다. 

사실 국회법 개정안 위헌 논란으로 인해 빛이 가려졌지만 현 정부의 과제인 공무원연금개혁을 성사시켰다는 점은 김 대표의 성과 중 하나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28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새누리당 의원 158명 전원 당론으로 발의한 후 7개월 만인 지난 5월 29일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향후 70년간 보전금은 497조, 재정 절감효과는 333조원(당초 정부안보다 75조원 절감)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또 공무원 등 이해당사자의 협조를 구했다는 점에서 ‘사회갈등해결의 모범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을 만들기 위한 ‘정당민주주의 실현’에도 앞장섰다. 차기 대선 주자이자 경쟁상대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게 했다. 

그러면서 국민공천제, 석패율제 도입, 지역구 국회의원후보 여성 추천 30% 의무화 등 선거·국회·정당개혁을 의원총회에서 추인하도록 했다. 

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 4개 혁신안(돈 받는 출판기념회 금지, 무회의 무세비 원칙 적용, 겸직 금지 규정 강화, 선거구획정위의 외부기구화)도 발의했다. 

특히 대표가 되기 이전부터 정당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상향식 공천을 목표로 삼았던 김무성 대표는 지난해 7월과 올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이를 실천에 옮겼다. 국회의원 선거구 당협조직위원장도 상향식 방식으로 선임했으며, 국민공천제 추진 TF 구성해 국민공천제(오픈프라이머리)를 추진하고 있다. 

7·30 재보선에서는 국회의원 선거구 15개 지역 중 11개 지역에서 승리했다. 당의 불모지였던 호남에서 당선자(전남 순천·곡성 이정현 의원) 배출하는 역사를 기록에 남기기도 했다.  

‘성완종 리스트’로 인해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중도 낙마하는 등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도 4·29 재보선 국회의원 선거구 4개 지역 중 3개 지역에서 승리했다. 이로 인해 ‘선거의 왕’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사회통합을 위해 이승만·박정희·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으며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 및 기념식 참석하기도 했다. 정부가 제창에 난색을 표한 ‘임을(님을) 위한 행진곡’을 행사장에서 부를 것을 주장도 했다. 

이 밖에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 면담,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간담회, 세월호특위 상임위원 면담은 물론 세월호 1주기 추모식에도 참석했다. 

안보는 물론 경제살리기 행보도 보였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특위 정책간담회와 경제단체와의 정책간담회 등을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노력도 했다. 

정당외교 발전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해 10월 방중 때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면담하며 한중관계 발전에 기여했다. 

하지만 당청 관계는 원활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김 대표는 지난해 전당대회 등에서 ‘수평적 당청관계’를 주장했지만 “청와대 눈치만 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해 10월 베이징 방문 때 개헌 논의와 관련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고 불을 지폈다가 하루 만에 “제 불찰”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최근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문제로 인해 김 대표의 리더십은 상처를 받았다는 평가를 나왔다. 일각에서는 그가 “자리에 연연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정당 역사상 당 대표가 2년 임기를 채우는 일이 흔치 않다는 점에서 이는 시간이 지난 뒤 재평가 받을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결국 김무성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금명간 이뤄질 원내지도부 선출과 향후 이들과 어떻게 당을 끌어나가느냐에 따라 성공한 대표 또는 실패한 대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CNB=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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