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5.07.01 11:00:04
김포시는 1일 오전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김포도시철도 차량 목업(mock-up, 실물) 품평회' 개막식을 열고 일주일간 시민들의 내외부 컬러 선호도를 파악한 후 해 차량 디자인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7일까지 시민들이 자유롭게 품평회장에 배치된 실물모형의 실내외 디자인을 보고, 원하는 색상에 각각 스티커를 부착하고 이후 실시설계로 결정된 각종 설치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최종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막식 날에는 유영록 김포시장, 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들이 참석해 한국로템의 강석태 부장의 설명을 듣고 품평을 실시했다. 이날 스티커를 붙은 현황을 보면 대체로 외부 색상의 경우 밝은 색을 선호하고 내부 좌석의 색상은 노랑보다 브라운의 다소 어두운 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량 운행시 정원은 172명, 150% 승차시 230명 동시 탑승
총 23편성(2대씩) 46량이 운행해 최대 수송능력은 시간당 약 4,600명
승객 안전 위해 차량 실내 CCTV 1량 당 2세트 설치
이번에 전시된 1량의 목업(mock-up) 차량은 실제 운행시 2량으로 정원은 172명이다. 한량 당 좌석 28명 입석 58명으로, 이는 좌석에 않은 승객과 1제곱미터당 3명의 입석 승객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다. 대략 150%의 승객이 탑승하는 경우는 230명이 차량에 탑승하게 된다. 정원의 경우 입석시 서로 접촉하지 않는 공간이나 150%에서는 신체적 접촉이 불가피하다. 서울 등 혼잡한 지하철의 경우는 230%까지 탑승하기도 한다. 모든 차량이 운행시 최대 수송력은 시간당 약 4,6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량 편성은 기본 2량 1편성으로 총 23편성으로 46량의 차량이 운행될 예정이다. 편성 크기는 28m(길이)*2.65m(폭)*3.59m(높이)로 표준 궤간은 14.35m다. 차량 운행시 속도는 설계상 최고 시속 90km이고, 운행 최고 속도는 시속 80km다.
승객안정성을 위해 차량 주요장치는 이중화 했고, 차량 실내 CCTV를 1량 당 2세트를 설치했다. 통합사령실 직통 비상 인터콤과 장애물 및 탈선감지 장치를 적용했다. 열과 연기 동시 감지 복합형 화재 감지기를 적용했다.
승객편의사항 개선을 위해 객실의자 폭을 430미리에서 450미리미터로 확대했고, 객실 손잡이를 높고 낮은 2가지 타입으로 적용해 편리함을 도모했다. 통로 연결막도 광폭으로 1350미리미터로 제작했고 실내 냉기 균등 분포 방식을 설계해 적용했다.
김포에 도입하게 될 철도차량은 지난 2013년 11월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결정된 차량으로 그 동안 실시설계 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차량과 똑같은 크기, 내외장 재료, 색상디자인 등을 반영해 제작됐다. 특히, 차량의 실외 디자인은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부드러운 곡선과 유연함을 지니고 공간을 가로지르는 시원한 흐름의 속도감을 주며 김포의 황금들녁과 서울 9호선과의 연계성을 강조한 디자인과 전문가 다수의 의견을 반영한 시안을 차량 좌우측에 배치했다.
실내디자인은 실외 색상과 연계성 및 불연성, 색상, 개방감 등 유지관리 측면을 고려해 선정되었던 2개안을 실내 좌우측에 각각 배치해 제작했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품평을 통해 "차량이 잘 나온 것 같다. 그 간 시민 수송 능력 등 논란이 많았지만 오늘 설명한 대로 현재 150% 탑승시 2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시민들의 원활한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김포도시철도 사업의 경과는 2013년 6월 19일 열차운행시스템 일괄 구매 설치를 계약하고, 11월 25일 차량디자인을 선정(실내외 색상제외) 했다. 2014년 2월 3일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10월 17일 실시설계 완료 및 목업(mock-up)제작에 착수했다. 2015년 3월 3일 노선명을 김포골드라인으로 확정하고 5월 29일 브랜드 디자인도 확정했다. 이번 일주일간의 품평회를 거쳐 최종 디자인이 선정된 후 2017년 2월 1일 초도편성 차량기지 반입(최종 23편성은 12월)을 실시할 예정이다. 개통은 2018년 11월이다.
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