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5.06.26 17:15:44
(사)한국현대문화포럼은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인천 아라뱃길 인천여객터미널에서 김포 여객터미널까지 경인아라뱃길 전역에서 열리는 '2015 경인국제아라뱃길문화축제'의 슬로건으로 '천년의 꿈, 이루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세곡선 통과 재현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아라뱃길 각 지역 스토리텔링을 살린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특히 외국관광객을 포함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한류콘텐츠를 보여준다. 축제 조직위원회는 중국 관광객 유치로 최근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축제의 개막은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의 중간 기착지 무대에서 똑같이 고을수령(인천광역시 계양구청장)의 환영을 받고 떠나면서 중간 무대의 막이 오른다. 마지막 김포항 김포여객터미널에 도착해 고을 수령(경기도지사, 경기도 김포시장)의 축하 속에 세곡선 선단의 하역작업이 끝나면서 축제의 전체 서막이 올라가는 구조다.
축제 조직위 김장운 위원장은 축제의 역사적 배경과 관련해 “800여 년 전 각 지방에서 거둔 조세를 중앙정부로 안전하게 전달하는 조운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당시 실권자인 최충헌의 아들 최이는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직접 연결하는 운하를 시도했다. 하지만 원통현 400m 구간의 암석층을 뚫지 못해 결국 운하건설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지만 결국 인간의 끈질긴 의지는 천년이 지나 경인아라뱃길 운하로 완성됐다”면서 “2015 경인국제아라뱃길문화축제에서는 세곡선 운하 통과 재현해 천년의 꿈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려 때 세곡선 선단을 재현한 10여척의 대규모 선단의 우두머리가 고을 수령(인천광역시장, 인천광역시 서구청장)에게 도착인사를 하면, 고을 수령은 이들을 치하하고 무사히 수도 서울로 올라가 임금님께 각 지방의 조세를 바치도록 격려하면 선단장은 즉시 횃불과 북을 두드리며 안개와 어둠을 뚫고 경인아라뱃길 인천여객터미널을 떠남과 동시에 인천여객터미널 무대는 축제의 전야제의 서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말했다. 축제는 인천과 김포, 계양 등 각 무대마다 특성 있는 콘텐츠로 열흘간의 축제를 진행하고, 마지막 날인 11일 폐막식은 불을 밝힌 선단이 돌아가면서 막을 내릴 계획이다.
김포와 인천, 서울과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2015 경인국제아라뱃길문화축제'를 통해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수도권 지역의 관광산업과 지역경제가 얼마나 활성화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