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4일 북한의 인권문제를 감시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가 서울에 설치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유엔 인권이사회의 권고에 따라 문을 열게 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는 앞으로 북한 인권을 개선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10년 넘게 북한인권법을 제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와 역사 앞에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번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의 설치를 계기로 북한인권법에 관한 논의를 더욱 활발하게 해야 한다. 야당의 전향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억류 중인 우리 국민 두 명에 대해 무기징역형을 선고한 것과 관련,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억류 중인 우리 국민을 조속히 안전하게 송환할 것을 강력하게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우리 정부에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유총연맹(회장 허준영) 등 시민단체도 성명을 내고 인권사무소 설치에 대해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 개선을 향한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인간의 기본적 생존권과 인류보편의 양식에 따라 북한 주민들에 대한 반인도적 범죄행위를 감시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한 조사활동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