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달 20일 출시한 ‘밴드(band) 데이터 요금제’가 불과 한달여 만인 23일 기준으로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들은 기본 데이터 제공량 확대 및 선물하기·리필하기 등을 활용해 ‘T끼리·전국민 요금제’ 고객 대비 628TB(테라바이트) 상당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 고객의 데이터 혜택이 늘어난 이유는 데이터 서비스를 더욱 활발히 이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리필하기’는 24%, ‘선물하기’는 22%의 고객이 이용해 기존 요금제 대비 각각 2.1배, 1.5배 증가했다.
특히 데이터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의 인당 평균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1.5GB이지만 사용한 데이터는 인당 평균 6.3GB인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 상품에 가입해 기본 데이터 제공량 보다 4배 더 많은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SK텔레콤이 ‘밴드 데이터 요금제’로 변경한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요금제를 변경한 가장 큰 이유는 리필하기·선물하기 등 데이터 ‘자유자재’ 서비스 (50%)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초 진행했던 설문조사에서 ‘유·무선 무제한 통화(51%)’가 요금제 변경의 주된 이유였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데이터 혜택을 고객들이 더욱 선호하고 있는 것. 유·무선 무제한 통화(38%), 최신 콘텐츠 혜택(12%)도 여전히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