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용태 "지도부에 여야 오픈프라이머리 시행 건의할 것"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 만장일치 추대…"여야 함께 해야 참 의미"
최정숙기자 |
2015.06.23 10:54:31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사진=CNB포토뱅크)
전날 서울시당 운영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서울시당위원장에 추대된 김 의원은 이날 CNB뉴스와 통화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를 적극 지지한다. 그런데 야당하고 같이 해야지, 야당이 안 하면 오픈프라이머리가 아니라 제한된 프라이머리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야당이 안 하는 데 우리끼리만 하면 당원투표 일부, 국민·대의원 투표 일부 이렇게 된다”며 “국민들은 투표율이 저조할 테니 여론조사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결국 줄세우기 경선이 불가피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줄세우기 경선이 불가피해질 경우 새누리당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보이는 경상도 지역 같은 경우는 안에서 경쟁하다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져도 새누리당 후보가 이긴다”며 “하지만 수도권 같은 경우는 심하게 붙어서 감정의 골이 생기면 야당한테 필패한다. 때문에 나중에 당 지도부에 잘 감안해서 의사결정하라고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은 오픈프라이머리를 한다고 해놓고 지금 와서 전략공천하자는 얘기를 한다.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조국 교수 등이 깨끗한 공천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사람이 공천하는 것이라서 문제가 안 생길 수가 없다”며 “당 지도부에 반드시 야당과 같이 오픈프라이머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제한된 프라이머리로 갔을 때는 수도권의 특수성을 감안해서 대안을 만들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새누리당 서울시당은 운영위원회를 열고 나경원 의원의 후임으로 김용태 의원(재선. 서울 양천을)을 서울시당위원장에 선출했다.
김 의원은 서울지역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부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서울지역 국회의원으로는 이재오 나경원 김성태 길정우 김종훈 박인숙 심윤조 이노근 의원 등이 참석했고, 김을동 의원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운영위원회에서 선출된 김 의원은 2주 안에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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