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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사이먼 아울렛 고객 불법주차로 파주시 주민들 '분노'

신세계, "파주시가 단속해야" vs 주민, "신세계가 근본적 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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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5.06.15 13:59:47

▲파주시 주민들이 제보한 사진. 신세계사이먼 파주프리미엄아울렛 인근 불법주차 장면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파주프리미엄 아울렛과 파주시 인근 주민들간에 쇼핑객들의 불법주차로 인한 마찰이 수년째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주민들은 수년간 주말과 휴일이면 도로에 이중 삼중으로 주차되거나 중앙차로에 불법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 및 버스 승하차 위험, 주민불편 등을 호소해 왔다. 아울렛과 시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어 대형 아울렛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곳의 한 주민은 "또한 농로와 주민들의 마을까지 불법주차가 이뤄지고 있어 농사를 짓는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며 "특히 봄과 가을, 농사가 가장 바쁜 시기에 불법주차도 늘어나고 있어 생업에 차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사이먼 본사 관계자에 따르면 "(도로불법차량의경우)파주시에서 불법주차 단속을 해줬으면 좋겠다" 고 언급했다. 하지만 불법주차 차량은 대부분 신세계사이먼 파주프리미엄아울렛 고객들의 차량이어서 이 문제 해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파주시 도시경관과 주차단속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해 시는 작년에 비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오는 6월 중에는 도로에 3대의 CCTV를 설치하는 등 상시 단속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서 민원 대처를 위해 만든 자료에 의하면, 2014년 파주시의 신세계사이먼 파주프리미엄아울렛 주변 도로 단속 건수가 410건이었음에 반해 2015년 현재(5월)까지 947건으로 2배 이상 과태료 처분했다. 이런 추세로 단속이 이뤄진다면 올해 2000건 이상의 과태료 처분이 시행될 것으로 보아 지난해 410건의 단속은 미미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는 주차단속차량이 하루 약 1회 단속을 실시한 결과여서 문제의 해결책으로 보기 어렵다.

 

주차단속 관계자는 단속의 어려움도 호소했다. "현재는 1대의 주차단속 차량이 이곳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운정지구 등을 하루 1회나 민원발생시 2회 정도 운행하고  있으나 어려움이 있다. 특히 불법 주차 차량이 법흥리의 마을로 까지 진입해 주차하는 경우는 시에서도 단속할 근거가 없어 민원에 대해 대처할 방법이 없다"고 언급했다.

 

수년간 불법주차 단속이 미비했던 시도 문제지만 문제의 원인을 만든 신세계사이먼 측의 적극적 대응이 없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도로가나 주택지 등에 불법주차 하지 않도록 안전요원을 배치하거나 추가적 주차부지를 마련해 불법주차를 근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법흥리 주민은 "농어촌도로에 주차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냐"며 "농어촌도로란 도로법에 규정되지 않은 도로로 이는 지역주민의 교통편익과 생산유통활동 등에 공용되는 공로로 불법주차는 생업에 지장을 주는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주민들은 행정자치부가 운영하는 '생활불편스마트폰신고' 앱을 설치해 학생들과 자원봉사를 하면서 작년부터 수 많은 불법주차 건수를 신고 했으나 파주시에서 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파주=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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