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내년 4월 치러지는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재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이군현)는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사고당협으로 분류된 대구 수성갑,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에 대한 공모 절차를 내주 초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또 이날 서울 도봉갑을 포함한 총 8개 지역에 대해 당협위원장 공모 접수를 완료하고 심사에 들어갔다.
이한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대구 수성갑은 차기 잠룡 중 한 명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김무성 대표 등을 만나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구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곳이다. 김 전 지사가 당협위원장으로 선정되면 ‘빅 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 벤처기업가 출신의 비례대표인 강은희 의원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강특위 위원직 사퇴와 함께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해 김 전 지사와 경쟁이 예고된다.
영등포을의 경우는 이 지역에서 18대 의원을 지낸 권영세 전 주중대사가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강특위가 공개한 서울 도봉갑 등 당협위원장 지원 명단은 아래와 같다.
서울 도봉갑 - 정병인, 이재범, 장일
부산 사하을 - 조정화, 김태식, 최봉홍, 배진탁, 김영수
대전 중구 - 곽영교, 김세환, 윤선기, 이은권, 남충희, 송종환, 이에리사, 신진
경기 광명을 - 정재학, 이효선, 주대준
경기 파주갑 - 정성근, 조병국, 이영희, 박상길
충남 천안갑 - 정순평, 박찬우, 이종설, 이정원, 최민기, 김수진, 강동복, 도병수
충남 공주 - 정진석
전북 익산을 - 박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