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운데)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원내대표, 김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은 11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하지만 야당이 황 후보자가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새누리당의 단독 처리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문회에서 여러 지적이 나왔지만 큰 결격사유가 없다”며 “총리 공백이 길어지면 국정 공백이 계속된다. 메르스 위기 상황에서 국민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 조속한 인준을 위해 야당의 전향적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금 야당이 총리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이라고 말하면서 보고서채택을 위한 특위회의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내일 중으로 야당을 최대한 설득할 것”이라면서도 “내일까지는 경과보고서를 꼭 채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야당이 임명동의안의 본회의 표결처리를 협의해주지 않는다면 국회의장을 설득해 조속히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총리가 장기간 공백이다. 메르스 초기 대응의 잘못된 부분도 이런 부분의 하나 아닌가”라며 “청문회가 끝났다. 법적으로 최단 시일 내에 총리가 임명되도록 우리 원내대표가 모든 정치력을 다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그간 총리공백으로 메르스의 초기대응에 많은 허점도 보인 것이 사실”이라며 “청문회도 끝났고 특별한 결격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최단 시일 내에 법이 정한 임명동의안 절차에 야당이 적극적으로 임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야당이 국민입장에서 그리고 정치권의 역지사지하는 입장에서도 총리인준을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며 “온 국민을 안심시키고 안도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행정부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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