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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통위, 日 강제노동시설 세계문화유산 등재 반대

6월 한달 간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방문 '의원외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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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정숙기자 |  2015.06.09 15:35:20

▲국회의사당 전경(사진=CNB)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위원장 나경원)가 일본의 조선인 강제노동시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인 의원외교활동에 나선다.


외통위는 소속 위원들을 중심으로 총 3개의 대표단을 구성,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6월 마지막 주까지 순차적으로 위원국을 직접 방문해 등재 반대의견을 전달하는 등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원혜영, 이해찬, 박상은, 윤상현 의원 등 외통위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팀별로 페루, 콜롬비아, 카자흐스탄, 크로아티아를 포함한 4개 위원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4월 외통위-외교부 당정간담회시 일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시도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적극적인 의원외교를 전개할 필요성이 있다는 공감대 아래 추진된 것이라고 외통위 측은 설명했다.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은 9일 이번 대표단 구성 배경과 관련해 “이 문제를 한-일간 대결로 보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에 역사적인 사실을 명확히 알린다는 차원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등재를 반대해온 나 위원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의회를 대상으로 친필 서한을 발송하고, 방한한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만나 의견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한편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문 원안에서 일본에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라”는 권고를 명시한 바 있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되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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