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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현안질문서 정부 초기대응 실패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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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정숙기자 |  2015.06.08 17:17:06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및 대책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야는 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와 관련,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를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문에서 새누리당은 비판 속 대안 제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강력 추궁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의료인 출신 여성 의원들을 질의자로 내세웠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질병관리본부는 대응 매뉴얼과 확진검사 시스템을 갖추고도 의심 환자에게조차도 검사를 거부하며 확진을 지체했다”며 “메르스 대비가 얼마나 행정 위주로 이뤄졌는지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박인숙 의원도 “컨트롤타워가 보이지 않았고 투명하게 정보공개를 하지 않아 초기 진화의 골든타임을 여러 번 놓쳤다”며 “혼란과 공포에 떠는 국민에게 병원 명단만 툭 던져놓고 국민이 알아서 해석하고 판단하라고 하는 것도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번부터 64번까지 모든 환자의 시간대별 동선을 포함한 환자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신의진 의원은 “우리가 무방비로 느껴지는 것은 질병의 최일선에서 싸우는 인원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공중보건의가 맡고 있는 역학조사관을 전문요원으로 채용하고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평택을이 지역구인 유의동 의원은 “정부의 메르스 대응은 낙제점이고 매뉴얼은 현장에서 무용지물”이라며 “국민이 불안해서 불안하다고 하는데 ‘왜 불안하냐’고 묻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평택을은 메르스 확진환자가 집중된 지역이다. 현장조사차 평택 성모병원을 방문했던 유 의원은 “자진신고를 위해 129에 수십 차례 전화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복지부 관계자에 문의해 능동감시대상자로 판정받았는데 이틀 뒤에는 보건소에서 자가격리대상자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제가 자가격리자인가, 능동감시자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새정치연합 전병헌 의원은 “문 장관이 말하면 반대로 된다고 해서 ‘문형표의 저주’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며 “문 장관은 보건전문가도 아니고 사태 수습에 장애가 될 뿐이다. 문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목희 의원은 “메르스 발병날 메르스 확산을 막아야 할 주무부처 장관은 중요하지도 않은 해외 출장 중이었고, 질병관리본부장은 워크숍을 했는데 한심하다”며 문 장관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또 “청와대는 메르스로 국민이 죽어가고 온 국민이 불안에 떠는 데도 주로 국회법 이야기만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 부재로 ‘제2의 세월호’를 보는 것 같다”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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