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코넥스시장의 투자수요 확충을 통한 코넥스시장 거래활성화 및 시장의 가격발견기능 제고를 위해 기본예탁금 규제를 완화하고, 소액투자전용계좌 도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정부와 거래소는 지난 4월 23일 코넥스시장 활성화방안이 포함된 '자본시장 개혁을 위한 정책 추진방안'을 발표했으며, 코넥스시장 업무규정(5/15) 및 시행세칙(6/4) 개정을 완료했다. 시스템 개발 일정을 감안해 기본예탁금 규제 완화는 오는 29일부터, 소액투자전용계좌 도입은 7월 2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 기본예탁금 규제 완화는 예탁금을 현행(3억→1억)의 1/3 수준으로 인하함으로써 코넥스참여가 가능한 일반투자자 범위를 확대한다.
또 현행 1억원인 일임형랩에 대한 기본예탁금을 전액 면제하고, 3억원 미만으로 예탁된 일임형 랩어카운트 계좌에 대한 코넥스주식 투자한도 제한(예탁금의 30%)도 함께 폐지한다.
소액투자전용계좌 도입과 관련해서는 연간 납입가능금액 3천만원까지 예탁금 수준에 관계 없이 투자가능한 코넥스 전용 소액투자계좌를 도입한다.
이 계좌는 모든 증권사 포함 1인당 1계좌만 개설이 허용된다. 계좌 개설시 증권사는 투자자에 대해 코넥스시장 제도 및 투자위험을 충분히 고지하고, 투자성향 평가결과 고위험 선호 투자자가 아닌 경우 계좌 개설을 제한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시장 투자수요 확충에 따른 거래활성화로 시장의 공정가격 발견기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투자 및 회수기반이 강화돼 코넥스시장을 통한 창조경제 달성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