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대한민국의 재도약과 한반도 평화통일로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0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를 통해 "우리가 오늘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나라 사랑의 마음으로 고난과 역경을 헤쳐 왔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선열들이 남기신 숭고한 정신을 높이 기리면서 그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합당한 예우를 하는 일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지난 4월에는 중국 상하이의 매헌 윤봉길 기념관을 재개관하였고, 하반기에는 상하이와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도 새롭게 단장해서 재개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1만6천여 명의 생애와 활동을 정리하는 독립유공자 인명사전 편찬 사업도 올해부터 시작한다"며 "대한민국을 목숨으로 지켜낸 호국영웅들의 명예를 높이는 사업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6·25 전쟁이 일어난 지 65년이 지났지만 북한은 여전히 핵과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최근에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사출시험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를 향한 위협을 반복하고 있다"며 "동북아의 정세도 민감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이런 어려움들에 굴하지 않고 반드시 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런 문제들을 극복해 가면서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뜻을 궁극적으로 계승하는 길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로 분단 70년이 되는 지구상 유일의 분단 한반도를 이제 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북한은 지금이라도 세계 모든 나라가 우려하고 반대하는 핵 무장을 포기하고 하루속히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와서 우리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기 바란다"면서 "그렇게 가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나라가 흔들리게 되면 우리의 미래도,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산도 없게 될 것"이라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개척해 온 대한민국의 역사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뤄나가는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 다함께 손잡고 나아가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