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영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가수 예원이 손편지로 이태임에게 사과를 전했다.
2일 예원은 자신의 SNS에 "이 글을 쓰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다"는 내용의 손편지를 올렸다.
예원은 "그 당시 처음 겪어보는 큰 여론에 독단적으로 입장 발표를 하기엔 제 한 마디에 많은 사람의 입장이 있어 쉽게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한 글자 한 글자가 조심스럽지만 이제야 뒤늦게라도 저 혼자서 두서없지만 용기 내어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우결' 촬영 때마다 많은 사람과 마주치는 게 너무 힘들고 두려워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수없이 많았다"고 심경을 전한 뒤 "그렇지만 부족한 저를 이끌어주시는 '우결' 제작진분들, 촬영 스태프분들, 여러 관계자분들, 그리고 헨리에게도 저 때문에 의도치 않게 겪게 되는 일들을 제가 힘들다고 포기하는 게 더더욱 무책임하다고 생각해 정말 최선을 다했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저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되는 여러 관계자 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파트너로서 제게 힘이 돼주고 최선을 다해준 헨리에게도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예원은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응원해주셨던 분들께도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며 "'띠과외' 촬영 당시 철없던 제 행동과 저 보다 더 오랜 꿈을 안고 노력하셨을 이태임 선배님께도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예원은 지난 3월 MBC 예능프로그램 '띠동갑 내기 과외하기' 녹화 도중 이태임과 말다툼을 벌여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이태임이 예원에게 일방적으로 욕을 했다고 알려졌다가 두 사람이 다투는 영상에서 예원이 반말을 하는 듯한 모습이 공개돼 비난을 받았다.
이후 이태임이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를 한 반면 예원은 헨리와 함께 가상 결혼프로그램에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논란에 휩싸였다. '우결' 제작진은 최근 송재림-김소은 커플에 이어 헨리-예원 커플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헨리-예원 커플은 3월 우결에 투입된 뒤 3개월여 만에 하차하며 역대 가장 빠른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