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르스 환자의 소속 회사에 대해 수정보도한 중국신문망 기사(사진: 중국신문망)
당일 오후 9시 반경 중국 반관영통신사 중국신문망은 중국에서 격리치료중인 한국인 메르스 환자에 대한 추가 기사에서 “LG전자 현지법인이 문제의 메르스 환자는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 소속이 아닌 다른 한국기업 직원이라는 한국 본사의 조사 결과를 기자들에게 말해줬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인 28일 중국신문망은 한국인 메르스 환자에 대해 “44세 남성으로 한국 경기도 오산시 주민. LG전자 품질관리 엔지니어이며, LG이노텍 LED품질교류회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홍콩을 통해 중국에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CNB뉴스는 LG전자, LG이노텍 등을 확인 취재하여 해당 환자는 LG계열사 소속이 아니라는 LG측의 입장을 보도했다.
한편, 인터넷 등에서는 여전히 “문제의 직원은 LG전자와 관련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LG전자 ㅇㅇ털파크 소속 연구원이다” “LG계열사 소속은 아니지만 협력사 소속이다” “오산과 파주를 오가며 근무해온 직원이라 양쪽 LG사업장 직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더라” 등 다양한 소문이 유포되고 있다.
논란이 된 한국인 44세 남성은 국내에서 3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아들로,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중국 출장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재 중국에서는 일부 언론이 이 남성을 ‘한국독남(韓國毒男)’이라 지칭할 정도로 한국인에 대한 악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CNB=정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