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후보에 선출된 김재경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은 27일 이른바 ‘쪽지예산’에 대해 선입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면서도 졸속심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선인 김 의원은 전날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19대 국회 마지막 예산결산특위위원장에 내정됐다.
김재경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쪽지예산이라고 해서 100% 나쁜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면서 “이것이 국가재정을 엉뚱하게 비트느냐 아니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쪽지예산의 존재는 분명하고, 이걸 없앨 수 없다는 것도 현실”이라며 “정부는 큰 그림을 보고 원론적인 흐름을 예산에 담아오지만 지역에서 불요불급한 일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보지만 정부가 바라는 효과나 정부의 재정이 왜곡돼서는 안 된다는 원칙하에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 예산·결산에 대한 졸속 심사 우려에 대해서는 “결산 심사부터 강하게 하면서 내년 예산의 정부안에 대한 방향성도 의논하면 국회 심사권의 실리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마지막에 시간에 쫓겨 우물쭈물 넘어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