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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LG, 제주도 ‘탄소 없는 섬’ 만든다

5만여 개 일자리 창출…관련기업 육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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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5.05.26 17:26:28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주)LG 하현회 대표이사가 26일 에너지 신산업 실행방안인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제공: LG그룹)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제주도’ 실현을 위해 제주도와 (주)LG가 힘을 합쳤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주)LG는 26일 도청 한라홀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주)LG 하현회 대표이사, 학계 및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Global Eco-Platform) 제주’는 도내 신재생 발전 인프라 구축 및 전기차 확산 사업 등을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으로 융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내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제주도는 이의 성공적인 전개를 위해 LG와 적극 협력하게 된다.

도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민간 자본을 유치하고, 사업 이행에 필요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주체들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여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제주는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가 연계된 미래 융복합 신산업을 창출해 에너지 신산업의 대표 수출형 사업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및 전기차 분야에서 5만여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쟁력 있는 도내 중소기업이 육성되는 한편, 민간 자본의 자발적 투자를 통해 최소한의 국가 예산 투입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신재생 발전 전환, 전기차 확산 등 에너지 신산업 정책이 적극 구현될 전망이다.

1단계로 오는 2018년까지 풍력과 태양광 등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를 730㎿로 늘린다. 계속해서 2단계로 2020년까지 1350㎿, 2030년까지 2690㎿로 확대한다. 최종 단계의 풍력 에너지 규모는 2350㎿로, 전체의 87.4%를 차지하게 된다. 풍력 에너지 중 2000㎿는 해상 부유식으로 추진한다.

특수목적법인은 이를 위해 에너지 저장장치(ESS) 구축, 화력발전을 대체할 기저발전원(항상 일정한 양의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시설)으로 연료전지 도입, 스마트그리드센터 운영 등 3가지 인프라를 구축한다.

특수목적법인은 1단계에 410㎿(출력 안정화 104㎿, 피크 절감 306㎿) 규모의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구축한다. 2단계로 2020년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규모를 670㎿로 확대하고, 기저발전원으로 60㎿급 연료전지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때까지 사업비는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30년까지 3조원을 추가로 투입해 연료전지를 1300㎿로, 연료전지를 520㎿로 각각 확대한다.

도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의 비율을 현재 13%에서 단계에 따라 35%, 55%, 85∼100%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 구축을 통한 대표적인 시너지 사업으로는 ‘전기차 전환’을 추진한다.

현재 852대인 전기차를 2030년까지 37만7000대로 늘려 도내의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는 것이다. 풍력 에너지를 바탕으로 ‘바람으로 달리는 전기차’ 시대를 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차 공급 가격 입찰 등 경쟁 체계를 도입해 보조금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전기차를 살 때 배터리만 별도로 리스하는 사업 모델을 도입한다.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를 1만500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통합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남은 전기차 전력을 전력망에 다시 판매하는 V2G(Vehicle to Grid) 사업과 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추진한다.

계획대로 제주도가 ‘탄소 없는 섬’으로 완성된다면, 글로벌 에너지 신사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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