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HF, 사장 김재천)는 안심전환대출 2차 MBS 발행을 위한 시장경쟁 입찰을 무난히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21일 실시된 입찰은 오는 26일 발행예정인 4조300억원의 MBS 물량 중 10년이상 장기물인 1조1200억원에 대해서 입찰을 실시한 것으로 이중 8400억원이 시장에서 소화됐다.
전체 응찰금액은 1조8300억원으로 입찰금액 대비 1.6배에 이르는 매수세가 이어졌으며, 이는 지난 8일 첫 입찰 당시 응찰금액 1조700억원 대비 7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보험, 연기금 등 장기채권 투자기관들을 중심으로 15년물과 20년물에 수요가 몰리며 낙찰금리가 상한금리 보다 각각 0.02%p, 0.05%p 낮게 결정되는 등 장기물에 대한 시장의 높은 수요를 반영했다.
한편, 안심전환대출 취급은행은 이번 입찰에서 낙찰되지 않은 물량을 즉시 인수하고, 일반투자자에게 매각된 물량만큼 올해말까지 MBS를 추가 매입해야 한다.
차기 MBS 입찰은 금번과 동일한 방식으로 10년이상 장기물에 대해서 오는 29일 실시할 계획이며, 만기별 입찰물량은 추후 공고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두 번째 입찰도 원활히 마쳐 그간 MBS 물량부담으로 인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향후에도 MBS 발행물량을 시장에서 소화 가능하도록 일정규모 이내로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