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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외국인특화존 '스포츠존' 명칭 바꿔

'파라솔 없는 구간' 비치 스포츠 즐기는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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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권이재기자 |  2015.05.22 06:47:04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외국인이 많이 찾는 해운대해수욕장 파라다이스 앞 50m에 이르는 '외국인 특화존' 을 '스포츠존' 으로 부르기로 했다.


최근 두 배로 넓어진 해운대해수욕장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의 관심 또한 해운대로 쏠리면서 덩달아 2012년부터 사용해온 '외국인 특화존' 이라는 용어가 일부에서 내국인 역차별, 인종차별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


이에 구는 본래의 취지에 맞게 다양한 해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는 의미로 '스포츠존' 이라 부르기로 결정한 것이다.


구는 해수욕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파라솔 때문에 비치발리볼 등 해변 스포츠를 즐기지 못한다는 여론이 있어 지난 2012년 해수욕장 일정 구간을 '파라솔 없는 구간' 으로 설정, '외국인 특화존' 이라 불러왔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해운대구는 외국 관광객 유치와 국내 거주 외국인의 편의를 위해 외국인 친화존인 특화존을 운영해 왔다.


특화존은 외국인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기보다는 인종, 국적,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해변 스포츠와 선탠, 태닝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로 그동안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다.


3년에 걸친 백사장 복원으로 백사장 폭이 대폭 늘어나 해운대구는 넓은 백사장에서 한층 여유롭게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구간마다 테마가 있는 명품 해수욕장 만들기에 나섰다.


파라솔 없는 구간에도 비치사커 골대, 비치발리볼 네트 등을 추가 설치하고 선탠, 태닝 공간도 대폭 넓혔다.


손춘익 관광시설관리사업소장은 "외국인 특화존에 대한 논란은 해운대해수욕장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며 "앞으로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피서지를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CNB=권이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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