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58)을 내정했다.(사진=연합뉴스)
장고를 거듭하던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58)을 내정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총리 지명인사를 단행했다고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이 밝혔다.
김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황교안 내정자는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 검찰의 주요 보직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해 오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의 현실은 경제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과거부터 지속돼 온 부정과 비리, 부패를 척결하고 정치개혁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용하면서도 철저하고 단호한 업무스타일로 국정을 수행하는데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과 난관을 해결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황교안 장관의 국무총리 후보자 내정은 정치권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근절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강력한 정치개혁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출신인 황 후보자는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나왔다. 사법시험 23회로 창원지검장,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 2월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 멤버로, 2년 3개월 재직기간 업무를 무난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외유내강형 인물이며 대표적인 공안통이다.
이날 신임 총리 후보 지명은 지난달 27일 이완구 전 총리 사퇴 이후 25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