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연안 및 항만수로측량에 특화된 해양조사선 '남해로호(52톤)' 가 21일 부산항 5부두에서 취항식을 갖고 남해해양조사사무소에서 본격적인 해양조사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새로 취항하는 '남해로호' 는 지난 27년간 해양조사 업무를 수행해온 기존 남해로호의 대체 선박으로 최대 15노트(시속 27.8km)의 속력으로 운항이 가능하며 해안선이 복잡하고 수심이 얕은 남해 연안을 속속들이 조사할 수 있는 최적의 면모를 갖췄다.
또, 해저지형을 입체적으로 측량할 수 있는 광폭 및 다중빔 음향측심기(Multi-beam Echo-sounder)와 침선 등 유실물 수색이 가능한 측면주사 음향탐사기(Side Scan Sonar) 등 최고 수준의 현대식 조사장비를 탑재했다.
남해해양조사사무소 관계자는 "최신 조사장비를 활용해 각종 선박의 안전한 항해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편, 해양 관광·레저 등 해양정보에 대한 국민의 수요에 맞춰 다양하고 정확한 해양조사 자료를 제공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항식에는 연영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과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를 비롯해 해양 관련 유관기관, 수로조사업계, 학계 등 주요 인사 1백여명이 참석해 취항을 축하할 예정이다. (CNB=권이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