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양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2천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1천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동학술대회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해양수산부가 후원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2005년 '해양강국으로 가는 길' 이라는 주제로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이했으며, 그간 총 8천3백40편의 해양과학기술 논문이 발표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는 해양과학기술의 발전과 국민의 해양과학 인식 제고를 위해 국내 5개 해양관련 학회(한국해양학회, 대한조선학회, 한국해양공학회, 한국해안・해양공학회, 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 총 회원 수 3천7백여명)가 연합해 1999년에 출범한 단체이다.
올해 공동학술대회에서는 '바다, 끝없는 도전, 새로운 적응' 을 주제로 첫째 날에는 ①해양 신산업 창출을 위한 해양수산 R&D 추진방향, ②해양과학의 새로운 도전-극지연구, ③해양플랜트산업의 새로운 도전, ④현장중심의 해난구조 사례와 시사점에 관한 공동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둘째 날부터는 ①운용해양학, ②해양ICT 조선산업융합, ③첨단해양관측장비, ④해양안전해난관리, ⑤극지 환경 및 기술에 대한 공동워크숍 및 5개 학회별 학술 발표회, 해양과학기술분야 업체들의 전시회 등이 함께 열릴 계획이다.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과거 항해와 어로의 터전으로만 인식되던 바다가 에너지와 자원, 생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 생존과 번영의 핵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해양과학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며 "앞으로도 국민의 일자리를 늘리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데에 해양과학기술계가 앞장서 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
(CNB=권이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