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0일 연일 역사왜곡을 시도하고 있는 일본 아베 총리에 대해 “지금이라도 역사 앞에 사죄하고 책임 있는 국가의 지도자로서 자질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명연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을 비판하는 세계 역사학자들의 서명이 500명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미국 코네티컷 대학의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성명을 내고 “일본군 위안부는 일본군이 조직한 국가적 후원시스템에 의해 공포스러운 야만의 제물이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원내대변인은 “하지만 아베 총리는 여전히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어떤 사죄도 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인들에게는 사죄하지만 주변국에게는 사죄할 수 없다는 아베 총리의 이중적인 태도는 전세계인들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는 최근 일본의 월간지 문예춘추 6월호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와의 분쟁 해결 수단으로서의 전쟁 포기와 교전권 부정 등’을 담고 있는 평화헌법 9조 개헌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언급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처럼 자신의 부인조차도 아베총리의 생각이 옳지 않다고 비판하고 나섰다”며 “양심적인 일본국민 다수의 목소리부터 귀담아 듣기를 아베 총리에게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