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이하 GTEP사업단ㆍ단장 유일선 교수) 소속 학생들은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및 해양 플랜트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 4일(현지시각)부터 7일까지 나흘간 미국 휴스턴에서 개막한 해양기술박람회(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 2015)에 참가했다.
휴스턴 해양기술박람회는 1969년 최초로 개최된 이래 세계 최대의 해양기술 관련 전문 전시회로서 그 위상이 높다. 올해는 약 1백개국 2천7백여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해양대 GTEP사업단은 6명의 요원이 동우E&C, 삼양금속공업, B-I INDUSTRIAL, KOMEA와 함께 참가해 각 기업이 보유한 우수 제품 및 시스템을 적극 홍보했다.
이 외에도 해양플랜트 세미나, 수출상담회, 재미해양과학자협회(KOEA) 연례 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참여 기업들 간의 국제 교류와 협력을 도모했다. 특히 올해는 2009년 대비 2배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참가해 세계적인 조선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조선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해양기자재는 그 특수성으로 인해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면 접근하기 어렵다. 특히 기자재 간의 상이한 기술적 사항을 파악해 설명하고 입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특수성 때문에 해양기술박람회에 참가한 GTEP 요원들은 전시회 개최 수 개월 전부터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전시될 제품에 대한 철저한 사전교육을 받았다. 이를 통해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실제 산업전선의 실무와의 차이를 좁히고 제품 소개 및 바이어 상담, 통역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한편 GTEP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세계 무역시장을 리드할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2008년부터 전국 4년제 대학에 설치, 무역 업무 등에 관심이 많고 외국어 실력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개되는 산학협력 사업이다.
지난 2009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한국해양대 GTEP사업단은 전국 24개 대학 사업단 중 유일하게 해양의 특성을 살린 해사산업복합무역에 초점을 맞춰 조선기자재, 해운 및 해양관련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5년간 150여명의 글로벌무역전문가를 배출하는 등 무역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케팅 전문 인력을 공급하는 한편, 3개년 연속 우수대학 선정, 제2회 GTEP 우수사례경진대회 대상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이번 해양기술박람회에서 한국해양대 GTEP 요원들은 실질적으로 기업이 원활하게 전시회 업무를 진행해 나가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호평을 받았다.(CNB=권이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