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세계해사기구(IMO)가 국제해사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스웨덴 말뫼에 설립한 세계해사대학(WMU)에 한국 석좌교수직을 신설하기로 하고, 19일 세계해사대학 신 캠퍼스 이관기념식 기간 중 WMU와 한국 석좌교수직 신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2011년 주 스웨덴 대사로부터 'IMO 내 중장기 영향력 확대를 위한 WMU 한국 석좌교수직 신설 추진' 요청이 처음 제기된 이후, 지난 2012년부터 해양수산부와 IMO 및 WMU간에 한국 석좌교수직 신설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3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한국 석좌교수직은 해사분야 학위 및 전문지식 보유자로서 영어강의가 가능한 자 중 공모절차를 통해 현재 에딘버러 내피어 대학(Edinburgh Napier University)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송동욱 박사가 선발됐으며 9월부터 WMU에서 본격적으로 강의를 펼치게 된다.
한편, WMU 졸업생의 상당수가 각 국가 및 국제기구의 고위직으로 재직하며 국제무대에서의 영향력을 증대해가는 상황에서 한국 석좌교수직 신설은 향후 국제해사 선진국으로서 한국의 국가위상 제고와 IMO 인력진출 확대 및 조선·해운산업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CNB=권이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