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구청장 원정희)의 남산동 머드레행복센터에 자리 잡은 배나사 금정교육장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지역내 중학교 1학년 학생 15명으로 저소득과 다자녀, 다문화가족을 우선하며, 6월 17일까지 금정구 평생학습관 홈페이지나 학교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14년 3월 문을 연 '배나사 금정교육장' 은 오는 7월, 3학년생 7명이 첫 졸업을 할 예정이며, 현재는 중2학년과 3학년 22명이 수업중이다.
배나사(배움을 나누는 사람들)는 2007년 설립된 지식재능기부 자원봉사단체로 자원봉사 교사들이 모여 전국에 10여 곳의 교육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교육을 따라가지 못하는 부적응 학생과 수업 부진 학생들이 공교육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교육의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모집하는 신입생 15명은 2년 과정으로 2017년 7월까지 자원봉사 선생님들에게 수학과목을 집중지도 받게 된다.
수업은 학기 중엔 주 3일, 방학엔 주 6일 진행하고 하루 3시간 수업을 하며, 학생 3명에 1명의 보조교사가 배치돼 집중교육이 가능하다.
지난 1년간 배나사 교육장은 자원봉사 선생님과 학생들간에 자연스럽게 멘토링이 형성돼 중학생의 바른 인성형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시험 후에는 소풍이나 운동회, 크리스마스 파티로 기분전환을 돕기도 한다.
김민정 대표교사는 "학생과의 멘토링으로 자원봉사를 그만 두었던 선생님들이 다시 교육장에 복귀하는 경우도 있어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가 되고 있다" 고 말했다.
금정구 관계자는 "그간 남산동에는 이들을 돕는 단체들도 생겨 장학금 지원이나 간식후원도 이뤄지고 있다" 며 주변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했다.
(CNB=권이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