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이재기자 | 2015.05.15 09:04:50
(CNB=권이재 기자) 세일즈 시정을 위해 유럽 4개국을 순방중인 서병수 부산시장을 포함한 대표단이 ITU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를 오는 16일과 17일 양일에 걸쳐 방문해 ITU 사무총장과 ITU-T(정보통신표준화)국장, ITU-D(정보통신개발)국장을 만난다.
이번 ITU 본부 방문은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개최되는 'ITU 창립 150주년 기념행사' 에 자오 허우린 ITU사무총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서 시장은 16일 오후 ITU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로 이동해 자오 허우린 ITU 사무총장과 면담을 한다. 자오 허우린(Houlin Zhao, 65세, 중국)은 지난 해 ITU 전권회의 기간 중 부산에서 사무총장으로 선출됐으며, 명예 부산 시민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해 부산 ITU 전권회의 개최 기간 중인 10월 27일 부산시와 ITU간에 맺었던 MOU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상호운용성 확보와 ICT 인재양성, 정보격차 해소' 를 위한 후속사업 추진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스마트 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 및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글로벌 사물인터넷 상호운용성 센터 설립' 을 추진해 나가는 것과 ITU회원국 청년·대학생들이 미래 ICT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ICT 교육 및 창업을 지원하는 '유스 포럼' 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향후 유스센터를 설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ITU 대학' 설립은 초기에는 개발도상국과 표준화 분야 ICT대학원 과정으로 지역대학 내에 설립하고, 단계별로 성과 및 수요를 분석한 후 향후 독립적인 체제로 설립해 나가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해 나갈 방침이다.
또, 방문기간 중 한국의 카이스트 연구원 출신인 이재섭 ITU-T국장과 사노 ITU-D국장과도 만나 표준화국 총회유치 및 유스센터 설립 등에 관한 미팅을 갖는다. 'ITU 표준화국 총회' 는 4년마다 개최되며 세계 통신표준화 총회로 불린다.
이와 함께 ITU가 주관하는 전시회 및 포럼 등 국제행사 유치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ITU 텔레콤 월드' 는 세계최대의 정보통신 전시회 및 포럼으로 올해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되며, 부산시는 2017년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2014 ITU 부산 전권회의' 에서 글로벌 IT도시로서의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받은 부산은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 이라 불리는 'ITU 전권회의' 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데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전시회인 'ITU텔레콤 월드' 와 'ITU 표준화국 총회' 유치를 통해 부산을 명실상부한 ICT 허브로 키워 나갈 예정이다.
김상길 부산시 ICT융합과장은 "이번 ITU 본부 방문은 ITU 전권회의 후속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좋은 협의의 기회가 될 것이다" 며 "ITU 텔레콤 월드 등 국제행사 유치는 ITU 전권회의의 성공적 개최 성과와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반, 매력적인 도시 브랜드 등을 적극 활용하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