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국립을숙도청소년생태·안전체험수련원(이하 청소년수련원) 건립부지인 을숙도 상단부가 하천구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청소년수련원 건립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는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중앙하천관리위원회 제3분과위원회가 2009년 하천기본계획에서 하천구역으로 편입된 을숙도 상단부의 청소년수련시설 건립 예정부지 13만㎡를 하천구역에서 해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부산시는 청소년수련시설 건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여성가족부에서 추진중인 사업타당성조사 용역은 이번 주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도 2017년 공사착공을 목표로 내년 예산에 건축설계비 14억 원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청소년수련시설이 들어설 을숙도 일원은 전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도심지에 인접해 있으면서 다양한 형태의 자연생태계가 존재하고 매년 찾아오는 철새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자연생태체험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경남·울산은 물론이고 전국의 청소년들에게 생태체험을 통한 환경·생태계 이해증진, 중·러·일 청소년 교류를 통한 글로벌마인드 함양과 청소년 안전교육 체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립을숙도청소년수련원' 은 국가균형발전을 고려한 동남권의 특화된 청소년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제4·5차 여성가족부청소년정책기본계획에 반영돼 부산시가 건립을 추진중에 있다. 부지 240,000㎡, 연면적 19,000㎡로 국비 49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