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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불법 포획된 남방큰돌고래 제주 앞바다 방류

태산이·복순이, 제돌이가 기다리는 고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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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권이재기자 |  2015.05.12 17:43:45

▲(사진제공=해수부) 남방큰돌고래 모습, 한국에서는 제주 연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CNB=권이재 기자) 남방큰돌고래 태산이, 복순이가 제주행 귀성티켓을 예약해 조만간 제주바다에서 기다리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지난 2013년 대법원 몰수형 판결로 서울대공원에서 2년간 보호 중인 태산이(♂), 복순이(♀)의 야생 방류를 결정해 오는 14일 제주 함덕해역으로 옮겨 방류를 위한 야생적응훈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태산이, 복순이는 제주 함덕해역에서 활어 먹이훈련, 돌고래 개체군과의 교감 등 약 2개월 동안 야생적응훈련을 거쳐 최종 방류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해수부) 태산이와 복순이가 야생적응훈련 기간동안 지낼 가두리 모습

 
태산이, 복순이는 2009년 불법 포획, 밀매돼 제주 모회사에서 공연에 이용됐으며, 불법 포획 문제와 해양동물의 복지에 대한 주장 등이 화두가 되면서 함께 포획된 제돌이는 법정에서 자유의 몸이 됐다.

 
자유를 찾아 2년전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와는 달리 태산이, 복순이는 선천적 기형과 건강상의 문제로 바로 방류되지 못하고 서울대공원에 이송해 보호 중에 있었고, 자연 복귀에 대해 여러 의견이 분분했으나 시민단체와 관계기관 등의 지속적인 의견 공유와 해결책 마련을 통해 최종적으로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가 됐다고 판단했다. 

 
외형적인 기형 문제보다는 태산이와 복순이가 가지고 있는 불안정한 감정이 보다 큰 문제라고 판단해 자연 속에서 개체군과 어울려 치유하는 것이 최선의 처방이라고 인식했다.

▲(사진제공=해수부) 가두리 시설이 위치한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정주항 인근

 
이번 태산이, 복순이의 성공적인 방류를 위해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해양환경관리공단,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서울대공원, 시민단체, 그리고 함덕어촌계 등이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최대한 살려 방류과정을 협동해 나갈 예정이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복순이, 태산이의 성공적인 방류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동물복지와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며 "민관 그리고 지역어촌계 등이 함께 참여하는 만큼 가장 효과적인 해양생물 보전·관리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또, 현재 해양수산부는 어려움에 처한 해양동물을 구조, 치료, 방류하는 전문구조 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 중이며, 보다 많은 생물을 구해서 자연으로 되돌리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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