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올레스퀘어 매장에서 고객들이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가입을 문의하고 있다(사진 제공: KT)
KT는 음성·문자는 무제한으로 사용하고, 데이터 용량만 선택하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가 지난 8일 출시한 이후 4일째인 12일 14시 기준 가입자 10만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일 기준 3일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이같은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은 국내 이동통신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KT는 “지난 2013년 망내 무한 음성 통화를 도입하면서 출시했던 '모두다 올레' 요금제의 첫 영업일 3일간 유치한 가입자 수도 5만8000명에 불과했다”며 “국내 최초 유일의 혁신적인 요금제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간 ‘데이터 선택 요금’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30~40대의 비중이 50%로 가장 높았으며, 음성통화는 물론 데이터 사용량이 활발한 고객층에서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2~30대는 499와 599요금제, 4~50대는 349요금제, 60대 이상은 299요금제 가입비중이 가장 높았다.
KT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가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를 2만원대부터 음성·문자를 무한으로 쓰고, 데이터는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요금 구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남은 데이터는 밀어쓰고, 부족하면 당겨쓰는 ‘밀당’을 이용하면, 데이터를 합리적이고 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고객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