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5.05.12 09:45:52
여성들이 운영하는 포장마차, 다방 등을 골라 폭력을 행사하고 무전취식 및 업무방해한 조직성 동네조폭 7명이 검거돼 화제다. 이들의 전과를 모두 합치면 107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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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경찰서(서장 윤승영)는 지난 2014년 10월경부터 3∼4명이 떼를 지어 김포시 통진읍 일대 주로 여자들이 운영하는 포장마차, 다방 등을 찾아다니면서 아무 이유없이 큰소리를 치거나 손님들에게 시비를 걸고 이를 만류하는 피해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죽여버리겠다, 문을 닫게 하겠다”는 등 협박을 하면서 상습적으로 폭력을 일삼아온 조직성 동네 폭력배 박모씨(64 무직) 등 7명을 공무집행방해 및 업무방해 협의 등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 중 한명은 구속하고 6명은 불구속했다.
이들은 적게는 전과 2범부터 41범까지 모두 폭력 등 총합 106범의 전과가 있는 자들로 자기들 나름대로 피의자 박모씨가 두목이고 그 밑에 둘째, 셋째 등으로 위계서열을 정하고 여자들이 운영하는 포장마차, 다방 등 힘 없는 영세상인들만을 찾아다니면서 위력 과시를 해 왔다.
특히 주범 박모씨는 자신의 과거 폭행치사 전과를 내세우면서 “내가 사람을 죽여봤다 그러니 까불지 말라 너희들이 신고해도 나는 금방 나온다”라는 등 피해자들을 협박했고, 겁에 질린 피해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할 엄두도 내지 못해 이들의 범행은 1년 6개월여간 은밀하게 이어지다가 금번 경찰의 기획수사를 통하여 밝혀지게 된 것.
또한 주범 박모씨는 자신의 주거지를 관할하는 읍사무소 복지계, 보건소 등을 찾아가 쌀이나 약을 달라고 하면서 담당 공무원을 상대로 욕설을 하거나 수차례에 걸쳐 집기를 집어 던지는 등 소란을 피워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추가로 확인됐다.
한편 통진읍 지역 주민들과 피해자들은 이 지역의 독버섯처럼 활동해 오던 고질적인 악성 동네조폭들이 검거됨에 따라 안심을 하게 됐다. 그러나 경찰은 음성적으로 잔존하고 있는 동네조폭의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