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11일 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박정자)으로부터 연극인들의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정 전 대표는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연극인복지재단에 2억원을 지정기탁했다.
그가 기부한 2억원중 1억5천5백만원은 ‘연극인 직접 의료비 지원 사업’에, 4천5백만원은 원로연극인 공연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연극인복지재단은 홈페이지에서 “이번 ‘정몽준 기금’을 통해 그동안 연극인 본인에게만 한정되었던 의료비 지원을 직계가족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최근 부인의 출산을 앞두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다른 일을 해가며 공연 연습을 하던 젊은 연극인 조명운 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숨진 일이 있었다”면서 “문화예술인들이 생활고로 인해 겪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