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UNIST(총장 조무제) 외국인 학생들이 네팔 지진 피해 돕기에 한마음으로 나섰다.
UNIST 외국인 학생회(UNIST International Student Organization, 이하 UISO)는 지난달 30일부터 9일까지 교내에 모금함을 설치해 220만원을 모금했다. UISO는 이를 11일 대한적십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UISO는 성금 모금 동영상도 직접 제작했다. 영상 제목은 'Be with NEPAL'.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의 참상을 담은 이 동영상은 유튜브, 페이스북, 교내 미디어타워 등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 속 잔잔한 배경 음악은 네팔 지진 피해의 아픔을 애절하게 전달했다.
#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GmoA3fIbDwI&feature=youtu.be
UNIST 봄 축제 마지막 날인 9일에는 특별 모금활동이 학생회관 앞에서 마련됐다. 이날 UISO에서 준비한 길거리 공연과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 노래에 맞춘 '플래쉬몹' 이 주목 받았다. UISO는 생과일 쥬스를 직접 만들어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금에 보태는 등 다양한 모금 운동을 펼쳤다.
이번 모금 활동에 가장 헌신적으로 나선 이는 세린(20, 여,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3) 씨다. 그녀는 네팔 출신으로 최선을 다해 모금 활동을 펼쳤다.
세린씨는 "내 나라인 네팔이 무너졌는데도 달려갈 수 없어 미안하고, 가슴 아팠다" 며 "네팔 전 국민이 하나 되어 다시 일어서길 간절히 바란다" 고 말했다.
네팔은 지난달 25일 수도 카트만두와 포카라 사이에 있는 서부 고르카 지역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해 수천 명의 사상자와 천문학적 규모의 건물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