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곳곳의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등 효도 경쟁에 나섰다.
이날 별도의 회의를 하지 않은 새누리당은 유승민 원내대표·원유철 정책위의장·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가 각 지역구에서 노년층을 만났다.
유 원내대표는 대구를 방문해 경로잔치에 참석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평택 내 복지관·마을회관 등 10여 곳에서 열린 효도 잔치 자리를 방문했으며, 조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경남 밀양에서 열린 경로잔치 자리에 참석해 여론을 청취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부모님들의 헌신과 희생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부모님들의 한결같은 사랑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전날 새로 선출된 이종걸 원내대표는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홍은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노인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준 뒤 배식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문 대표는 “어르신들이 우리나라를 지금 이 정도 살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주셨다”며 “어르신들이 우리 사회에 헌신하신 데 비해 우리 사회가 어르신들을 잘 모시지 못했다. 저희가 어르신들 잘 모시는 효도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새정치연합은 부모님들에게 거듭 헌사를 드리며 어르신을 공경하고 효도하는 정당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어르신들이 처한 노후 빈곤의 부당한 현실을 조속히 바로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