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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T 세계 최저 요금제…‘밀당 서비스’ 모르면 낭패본다

‘밀기’는 기본 옵션…‘당기기’는 별도 설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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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5.05.08 12:04:19

▲KT의 데이터 초과 요율 그래프(사진: KT)

KT가 8일 단독 출시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밀당’ 기능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핵심 기능인 ‘당겨쓰기’의 경우 별도로 설정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아서 자동으로 설정되겠거니’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8일 KT에 따르면, ‘밀당’은 전월에 사용하다 남은 데이터를 다음달에 이어서 쓸 수 있는 ‘데이터 이월하기(밀기)’에 더하여 다음 달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당겨’ 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2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399요금제(3만9900원) 사용자가 밀당을 최대한 활용하면, 기본 제공 2GB에 전월분 2GB와 차월분 2GB를 합해 최대 6GB를 별도 요금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사용하려면 사용자는 사전에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거나, KT 올레 홈페이지 접속, 또는 KT 고객센터 앱 등을 이용해 ‘당기기’ 용량을 별도로 설정해야 한다. 당겨쓰는 용량은 100MB, 500MB, 1000MB(1GB) 단위로 선택이 가능하다. 2000MB(2GB)를 초과할 수는 없다.

행여 저절로 ‘밀당’이 적용된다고 착각하다가는 추가 데이터 사용료를 그대로 물게 된다. 가령 잔여 용량이 300MB 밖에 남지 않은 고객이 밀당을 믿고 1.4G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보다가는 2만원이 넘어가는 데이터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KT의 현행 데이터 사용료는 0.5KB당 0.01원으로 1MB당 20원, 1GB를 사용하면 2만원이 부과된다. 최대 1.22GB까지 최대 2만5000원의 요금이 부과되며, 이후 1.22GB부터 5GB까지는 일괄적으로 2만500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5GB를 능가하면 다시 11.1GB까지 0.5KB당 0.01원의 요율이 적용되어 최대 15만원의 요금이 부과되며, 이후부터는 더 많은 데이터를 쓰더라도 추가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소급 적용도 되지 않는다. 미리 당기기 용량을 신청해두지 않았다가 뒤늦게 초과 사용된 것을 확인하고 당기기를 신청할 수 없다는 얘기다. 사전에 신청해둔 용량만 당기기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밀기’는 별도의 선택을 하지 않아도 모든 ‘LTE 데이터 선택 299/349/399/499 요금제’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적용된다. 전월에 사용하지 못한 데이터는 익월말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이월된 데이터가 당월에 기본제공되는 데이터보다 우선적으로 차감되는 방식이다.

한편, 전날 KT는 광화문 West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내 최초로 2만원 대의 최저 요금으로 음성 통화를 무한으로 이용 가능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모든 요금 구간에서 음성을 무한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데이터 제공량만 선택하면 되는 요금제로, 음성통화가 많은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통신비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T의 선공에 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비슷한 방식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밀당’의 경우 KT가 특허까지 출원해놓은 상태라 유사 서비스를 신청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CNB=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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