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는 6일 오후 2시 학내 부두에서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학년도 1학기 원양항해실습 출항식' 을 가졌다.
이번 원양항해실습에 나서는 학생들은 지난 2년 동안 해기 전문지식을 습득해온 해사대학 3학년 187명이다. 실습생들은 교수, 승무원 등과 함께 실습선 한바다호와 한나라호에 각각 나눠 타고 아시아의 여러 항구에 기항하면서 해기사관이 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한바다호는 다음달 22일까지 47일간 부산 → 태국 푸켓 →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 필리핀 마닐라 → 중국 옌타이 → 일본 와카나이 → 부산 순으로, 한나라호는 다음달 15일까지 39일간 부산 → 베트남 나트랑 → 태국 푸켓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일본 오키나와 → 부산 순으로 각각 항해한다.
승선 학생들은 항해과정에서 해기실습뿐만 아니라 현지 항만국과 대학 등 한국해양대와 국제교류협력을 맺은 유관기관 및 동문기업 탐방을 통해 우의를 다지고 해양한국의 국위 선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한바다호에 승선한 실습생들은 필리핀 마닐라 기항 시 중고 PC 기증, IT교육, 전기ㆍ설비 공사 및 문화 교류 등 해외봉사활동의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박한일 총장은 이날 출항식사에서 "항해 실습은 미래 활동 무대이자 기회의 공간인 바다를 직접 보고 느끼면서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며 "이번 항해가 해양 개척 정신을 일깨우고, 앞으로의 인생항로를 설정하는 지혜와 용기를 얻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한국해양대 해사대학 3학년 학생들은 승선실무능력을 습득하기 위해 세계 각국을 순방하는 원양항해실습을 매년 두 차례 실시하고 있다. 실습선 한바다호는 효율적인 실습교육을 위해 2005년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동양 최대 규모의 실습선으로 전장 117.2미터(m), 총 톤수 6,686톤(ton), 최대 속력 19놋트(knots)이다. 지난 1993년 건조된 한나라호는 전장 102.7미터, 총 톤수 3,640톤, 최대 속력 17놋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