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5일 제93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아동인권친화적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은 어린이날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 어린이들이 가족, 친지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며 "어린이들은 국가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스스로를 지킬 수 없기에 국가가 우선적으로 보살펴야 하는 대상"이라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가정에서는 따뜻한 사랑을 베풀고 나라에서는 탄탄한 제도로 보호해야 아이가 건강하고 바른 성인으로 자라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30일 어린이집 CCTV를 의무화하는 영유아보육법 처리는 그런 의미에서 뜻 깊다"며 "입법과정에서 여러 가치가 상충했지만 아이의 안전을 위한 기본적인 제도 마련이 최우선임을 확인한 입법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나라,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모든 어린이가 차별 없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닌다'는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과 '어린이는 비로소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의 인간'이라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정신을 되새긴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어린이가 행복해야 나라의 미래도 행복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쟁과 입시위주의 교육정책을 바로 잡고, 모든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충분히 쉬고 놀 권리를 누리며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애아동, 소년소녀가장, 이주아동 등 취약계층 아동의 권리보장을 위한 지원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유엔아동협약이 명시한대로 아동과 관련된 활동에서 '아동 최선의 이익'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입법적, 행정적 조치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어린이날로, 우리 아이들에게는 기쁘고 행복한 날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아동인권친화적인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성찰의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