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가 아름다운 꽃 관람을 넘어 일본 만행의 근대사를 바로 볼 수 있는 전시를 진행해 화제다. 광복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한·중·일 3국의 새로운 현대사인식을 위해 일산 호수공원 고양국제꽃박람회장 내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은 위안부와 독도, 731부대의 실상과 모형을 전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전시관은 고양시가 ‘고양 정명(定名) 6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3년 4월 건립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재배 볍씨로 밝혀진 ‘가와지 볍씨’와 ‘벽제관지’, ‘주요 지정문화재’, ‘일산신도시 건설’, ‘100만 도시 고양’ 등 고양시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판넬전시, 축소모형물, 영상자료를 통해 전시되고 있다.
지난 해에는 고양시의 미래상인 ‘2020 평화통일특별시’의 개념을 도입해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대륙횡단 철도 영상관’과 1933년에 건립되어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일산역을 테마로 위안부 소녀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한 ‘아픔과 희망이 교차하는 고양 일산역‘ 전시 등을 보강하기도 했다.
또한 전시관 외부에는 ’위안부 소녀동상‘과 '독도 축소조형물’을 전시 중이다.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이 고양시의 오천년 역사와 미래상을 조망해 2015 고양세계꽃박람회 전시기간 중 ‘731 또 하나의 만행(蠻行)’이라는 제목으로 일제의 만행인 만주 하얼빈 731부대 이야기와 관련된 서적을 비치했다.
한편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에는 지난 4월 24일 고양세계꽃박람회가 개막한 이후 5월 3일까지 10일 간 누계 29만 5천 209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전년 대비 4배의 증가 추세를 보이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