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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3052억원…전년보다 36% ‘하락’

TV시장 부진·신흥시장 통화가치 하락 때문…스마트폰은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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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5.04.30 18:09:24

▲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5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의 2751억원보다 10.9%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의 4788억원과 비교하면 36.2%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13조9944억원으로 전 분기의 15조2721억원보다 8.4% 줄었다. 전년 동기의 13조9888억원과 비교하면 0.04% 늘어났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HE(Home Entertainment)의 수익성 감소가 두드러졌다. HE부문은 1분기 매출액 4조4367억원, 영업적자 62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요인은 TV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와 러시아·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 통화가치 하락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3조5천965억원, 영업이익 729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으로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매출액이다. 스마트폰 판매량도 1540만대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매출 증대 요인은 전략 스마트폰 G3의 글로벌 판매 호조와 북미 지역의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액은 4조644억원, 영업이익은 2293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매출은 북미시장 경쟁 심화 및 신흥국 환율 하락 등의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7%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전 분기보다는 무려 148% 늘어났다.

이번에 최초로 실적이 공개된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AVN(Audio Video Navigation)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을 전개하는 부서다.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33% 증가한 3826억원이었으며, 2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 이유는 전기차용 부품, 전장 부품 등 차량용 핵심부품 개발을 위한 선행 연구·개발(R&D)에 투자를 늘린 때문으로 설명했다.

1분기 적자전환한 HE 사업본부는 올레드(OLED) TV와 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늘려 수익성 확보에 적극 나선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포함한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MC 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4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보급형 신모델 판매를 확대해 시장 점유율 제고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H&A 사업본부는 에어컨과 냉장고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시장선도 제품을 투입하는 한편 효율적인 마케팅에 나서 수익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LIG투자증권은 30일 실적 불확실성 증대를 이유로 LG전자의 목표주가를 8만1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내렸다.

강봉우 연구원은 “TV 수요 부진과 환율 영향으로 애초 기대보다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스마트폰과 TV 시장 경쟁 심화와 취약환 환율 구조 때문에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같은 날 “LG전자의 실적 개선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7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G4 판매량은 당초 기대보다는 좋을 전망이지만, 하반기 더딘 실적 개선으로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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