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는 오신환 안상수 신상진 의원(왼쪽부터.사진=CNB).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배지를 단 새누리당 의원 3인은 30일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소감을 밝혔다.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를 경제와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공무원연금개혁, 공공부분 4대 구조개혁, 그리고 경제활성화법안을 반드시 완수하라는 요구라고 생각하고 이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발언 후 가장 먼저 소감 발표에 나선 신상진 의원(3선.성남 중원)은 “우리 당이 어렵고 국정을 이끌어가는 게 어려우신 부분에 대해서 미력이나마 궂은일 마다않고 함께 앞장서서 일 맡겨주시는 대로 분골쇄신 하겠다”며 “함께 열심히 초심 잃지 않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 출신인 신 의원은 지역에서 ‘슈바이처’로 불린다. 지난 17대 때 이 지역구에서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해 18대까지 의원을 지냈다. 19대 총선에서는 야권연대에 밀렸다가 이번에 설욕하는 기쁨을 누렸다.
서울대 의대 재학시절 학생 운동을 하다 구속된 전력을 갖고 있으며, 당 정책조정위원장과 이명박 대통령 후보 선대위 보건의료위원장을 지냈다.
안상수 의원(재선.인천 서강화을)은 “15대 때 보궐선거로 들어왔다가, 그 다음에 인천광역시장을 8년 했고, 다시 여러분들과 함께 의정활동을 하게 됐다”며 “미력이나마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김무성 체제의 새누리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고와 서울대 사범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안 의원은 동양그룹 기획조정실 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 15대 때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번의 인천시장을 지내며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주도했다. 하지만 과잉투자로 인천시의 재정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은 안 의원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으로 임명, 이 같은 비판과 관련해 결자해지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7년 만에 처음 지역에 여당 깃발을 꽂은 오신환 의원(서울 관악을)은 “새누리당의 당명이 개정된 이후 제가 초대 청년위원장을 했다. 내년 총선에서 우리 청년과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선거 때만 청년들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이 우리 청년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서 지지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극인 출신의 오 의원은 배우 장동건·이선균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1기)다. 한예종 졸업 이후 서울문화재단 이사, 마루예술원 연극부문 대표 등을 지냈다.
2006년 관악 제1선거구에서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돼 최연소 남성 서울시의원이라는 기록과 함께 부친 오유근 씨에 이은 부자(父子) 시의원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이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40여 년째 거주하는 ‘관악 토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