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아쿠아플라넷 일산이 개관 1주년을 맞아 고양국제꽃박람회와 공동 패키지를 마련하는 등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호수공원 옆 대단위 부지 위에 곡선으로 빚어낸 지상 4층의 웅장한 크루즈 디자인의 외관은 배를 타고 이 세상 모든 동물은 물론 자연까지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의미를 상징한다. 4300톤의 수량에 220여종 2만 4000 마리의 해양생물과 50여종 600여 마리의 포유류와 조류들이 관람객들을 심해에서 대양으로, 강으로, 육지를 거쳐 마지막으로 하늘에 이르는 지구탐험의 세상으로 이끄는 컨셉으로 동선이 설계됐다. 다음은 한화아쿠아플라넷에 대한 개괄적이고 간략한 설명이다.
심해에 핀 무지개 '레인보우 젤리피쉬'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 30m 심해동굴의 끝자락에서는 본격적인 지구탐험의 시작을 알리는 '레인보우 젤리피쉬(해파리) 존'이 시작된다. 일곱 빛깔의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원형 터널 안에서 불빛에 반응해 꽃잎처럼 춤추는 보름달 물 해파리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메인 수조중 하나다. 보름달 물 해파리 외에도 치명적 매력과 그에 버금가는 독성을 지닌 말레이 원양해파리, 평생 물구나무서기 하며 살아가는 업사이드 다운 해파리등 약 10여종의 해파리들을 관람 할 수 있다.
상어와 열대어의 공존 '오대양 존'
깊은 바다 속에 나혼자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해저터널에는 지브라 샤크, 밴디드 샤크등 수십여 마리의 상어들이 터널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저터널의 끝에는 '샌드타이거 샤크'가 자리잡고 있다. 샌드타이거 샤크는 영화 죠스에 나오는 백상아리의 동생격으로 2m가 넘는 몸집에 불규칙적으로 돌출된 수 백개의 이빨을 가져 바다의 제왕이라 불린다.
일산의 바다, '딥 블루 오션'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메인수조인 딥 블루오션(Deep blue ocean)은‘깊은 바다를 보며 일상을 잊는다.’라는 한화 아쿠아플라넷의 철학이 반영된 곳으로 시선을 돌릴 수 없을 정도의 크기는 보는이를 압도한다.
'딥 블루오션'은 가로 11m X 높이 9m에 수조 용량만 2,000톤인 초대형 수조로 수도권 최대 크기다. 수조에 물을 채우는 데만 일주일 이상이 걸리며 관람창을 통상적인 방식으로 제작할 수 없어 460mm 두께의 특수 아크릴을 주문할 정도다. 대왕 흑가오리, 이글레이, 블랙팁 샤크등 30종, 2,500여 마리의 대형어류가 어울려 서식하는 바닷속 생태계를 그대로 재현했다.
또한 조명, 음향, 무대에 있어 일반 공연장 이상의 설비를 갖춰 수중공연의 묘미를 극대화 시켜주는데다가 2층과 3층을 관람객이 자유롭게 선택해 관람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인어공주 이야기>, <다이버 피딩쇼>, <노래하는 바다>등의 수중공연이 하루 총 12회 펼쳐져 관람의 다채로움을 극대화시킨다. 이중 가장 특이한 공연은<아쿠아콘서트>라 할 수 있다. <아쿠아콘서트>는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메인수조를 배경으로 유명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음악과 공연부터 신진 아티스트들의 실험적인 음악까지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신개념 콘서트다. 관람객의 취향에 맞춰 클래식, 재즈, 뮤지컬 갈라 콘서트, 인디밴드 공연, 탱고 공연 등 다양한 음악장르를 골라 들을 수 있다. <아쿠아콘서트>는 매월 1회 진행되며 자세한 공지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너있는 펭귄을 볼 수 있는 '오션아레나'
물과 뭍의 공존을 테마로 한 '오션아레나'에 아이들이 풀 안에 손을 넣어 까치상어, 소라, 불가사리 등의 바다생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해수는 물론 담수어종인 닥터피쉬까지 있어 아이들이 자연을 직접 느끼면서 즐거움도 찾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터치풀을 지나면 대형 해양생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마스코트인 바다코끼리를 비롯해 참물범, 펭귄, 수달, 비버 등이 모여 살고 있는 곳으로 기존의 밀폐형 수조와는 달리 개방형 수조로 제작되어 관람객들이 보다 가까이서 동물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정글의 초입 '아마존 강'
바다에서 강으로 건너가는 과정은 쉽지 많은 않다. 내리치는 천둥번개와 눈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소나기가 내리는 스콜(squall)이 아마존 터널에 쉴새 없이 내리친다. 피라루크, 엘리게이터 가아등 아마존 강을 주름잡는 초대형 어류들은 자연의 도전에 맞서 끊임없이 몸을 꿈틀대며 물살을 가른다. 이는 자연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이 아닌 '아마존 강'의 묘사다. 20m 길이의 아마존 터널을 지나며 관람객은 바다를 지나 본격적인 정글로의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아마존의 폭우를 지나면 관람객은 자연 포토존을 연상시키는 시클리드와 담수 가오리 수조를 지나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하지만 이도 잠시, 백골 주위를 맴도는 식인 피라냐를 보며 긴장의 끈을 다시 한번 조이게 된다.
정글의 왕자 '재규어 존'과 5m 버미즈 파이톤의 대결
'아마존 강'을 지나 육지로 올라오면 곧바로 재규어의 영역인 '재규어 존'이다. 국내에서 유일에게 수족관 안에서 동물원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하는 건 영화 마다가스카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안락꼬리여우 원숭이'와 녹색, 빨강, 파랑의 자연색을 한 몸에 담아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투라코(Turaco)가 오랜지 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평화로운 광경을 정글의 제왕 재규어가 높은 바위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재규어는 아메리카 대륙에 존재하는 맹수 중 최대 크기의 몸집을 자랑하며, 강한 턱 힘으로 사냥감의 두개골을 부수어 사냥을 한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재규어의 위풍당당한 모습은 물론, 야생에서의 습성을 살려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도 관찰 할 수 있다.
재규어의 바로 아래층에는 재규어의 라이벌이자 ‘대지의 아들’라는 별칭을 가진 5m길이의 구렁이 ‘버미즈 파이톤'을 볼 수 있다. '아마존 강'과 '재규어 존'까지에 걸쳐 살고있는 모든 동물들의 생태를 설명해주며 체험도 할 수 있는 '정글스토리'가 매일 2회(13:30 / 16:00)에 진행된다.
한편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개장 1주년과 봄이 오는 4월을 기념해 특급 할인 이벤트 ‘꽃박람회 패키지’를 판매한다. 국내 최대의 봄꽃축제인 ‘고양국제꽃박람회’와 국내 최고 아쿠아리움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을 약 30%할인된 가격으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패키지로 14년 론칭 당시 매진을 기록한 봄철 최고의 인기패키지다. 꽃피는 4월 호수공원에 드넓게 펼쳐진 꽃동산과 3만여 마리의 수중생물들이 펼치는 봄의 향연을 놓치지 말자. ‘꽃박람회 패키지’는 소셜마켓인 티몬과 쿠팡에서 구매 가능하며 정가는 2만3000원이다.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