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국제위원장인 김종훈 의원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정신대대책위원회 주관으로 미 의사당 앞에서 열린 시위에 참석, 아베 신조 총리의 과거사 왜곡을 규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국제위원장인 김종훈 의원은 28일(현지시간) 미 의사당 앞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과거사 왜곡을 강력 규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워싱턴 정신대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시위에 참석, 아베 총리의 그릇된 역사관을 비판했다.
특히 그는 아베 총리가 2013년 5월 일본의 생체실험 부대인 731부대를 연상케 하는 731 편명의 전투기 조종석에 앉아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찍은 기념사진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시간에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아베 총리의 침략역사 및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부인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김종훈 의원은 지난 24일에는 미 의회의 Joe Biden 상원의장, John Boehner 하원의장, Ed Royce 하원 외교위원장 등 10여명에게 아베 총리와 현 일본정부의 과거사 부정과 수정주의 역사관의 잘못을 지적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서한에서 위안부 문제 등 아베 총리의 빗나간 역사관을 보여주는 여러 사례들을 제시하며 “한국과 일본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아시아에서 미국의 전략적 이익을 실현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요인인 만큼, 일본은 이웃국가와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 정부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로운 기회인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아베 총리가 과거의 잘못을 변명하고 역사를 호도하는 시도를 한다면 그에게 주어진 영예로운 기회는 불명예로 바뀌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