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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수사 시작… 첫 타깃 이완구·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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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정숙기자 |  2015.04.29 10:10:06

▲이완구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이임식을 마친 뒤 울음을 참으며 청사를 떠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완구 총리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8명의 인사 중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검찰의 첫 타깃으로 지목되면서 본격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9일 이 전 총리와 홍 지사 측 일정 담당 비서 각 1명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고 이들에게 검찰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와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제기한 금품제공 의혹 사항을 놓고 사실 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리는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했던 2013년 4월4일 자신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천만 원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홍 지사는 옛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을 앞둔 2011년 6월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별수사팀이 이 전 총리와 홍 지사 등 ‘성완종 리스트’ 속 인사들의 주변 인물 소환 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파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의 경우 “돈 받은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하는 등의 발언을 했다가 거짓말 논란을 빚으며 역풍을 맞는 등 결국 총리 자리에서 물러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16일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모임)’의 고문단 회장 이모씨가 구속되면서 이 전 총리는 더욱 곤혹스럽게 됐다. 

스스로 ‘깨끗한 인사’임을 자신해온 홍 지사는 이번 사건으로 씻을 수 없는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선별적 복지를 주장하며 보편적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 차기 대선 잠룡으로 떠올랐던 홍 지사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두 인사 모두 결백을 말하고 있지만 그동안 수사를 통해 의혹의 정황이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나 향후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검찰은 이 전 총리와 홍 지사 측 주변 인물 중 의혹에 연루돼 있을 만한 인사들의 통화내역 등을 입수해 분석 중이며 이들의 주변 계좌를 추적하는 작업에도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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